안녕하세요 여성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꽃망울들이 맺혀 꽃이 피기 기다리는 3월 26일, 2025년의 첫 산책을 선유도공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장을 활용하여 만든 친환경생태공원입니다.
수질정화원, 녹색기둥정원, 시간의 정원, 온실, 이야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용자분들께서는 센터에서 점심으로 가자미구이와 미역줄기볶음, 유부된장국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습니다.
전날 강풍주의보가 있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되었지만. 산책 당일에는 기분 좋은 선선한 바람이 이용자분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기분이 좋은지 노래를 부르는 이용자분도 있었습니다. 소나무숲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한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두고 크게 돌고, 경사로로 내려가 구석구석 구경했습니다. 시간의정원, 수생식물원, 녹색기둥정원에서 대나무와 꽃나무, 담쟁이덩굴 등을 느껴보았습니다. 담쟁이덩굴을 보며 옛날 시골에 있던 것과는 다르게 자란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홍매화와 산수유를 손의 감각과 냄새로 느껴보기도 하고, 멋진 대나무숲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조금씩 찾아오는 더위를 피해 이야기관에 들어가 편백나무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평상이 넓고 편백나무 냄새가 좋다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관은 송수펌프실을 개조하여 선유도의 역사를 담은 전시관이어서 선유도공원에 대한 설명을 이용자분들께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온실로 향하여 세계 각국의 식물을 만나며 모양새를 관찰했습니다. 이름이 특이하다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토종 식물이 없어 아쉬워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화대교와 성산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선유정 정자에서 앞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북한산인지, 안산인지 토론하기도 했지요. 결론은 북한산이었습니다. 안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거든요.
이렇게 선유도공원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본격적인 봄이 오기 전의 풍경을 만났답니다.
다음에도 더 알찬 산책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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